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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이라 하면 대부분 수락산역이나 장암역 쪽 입구를 떠올리시죠?
하지만 우리 가족이 오르는 수락산은 조금 다릅니다.
남양주 별내면 청락리 쪽,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그 길에 지하철로는 오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많이 시작하지 않는 그 길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언제 가도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서 언제부턴가 우리 가족의 수락산 놀이터가 된 이곳을 참 좋아합니다.
정비 사업이 되기 전 주점이고 식다이고 상가들이 있던 자리였다고 였지만 지금은 오래된 흔적 대신 부드러운 흙길과 나무데크,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저희 가족은 강아지 산책을 즐깁니다.
흙냄새가 가득한 공터에 도착하면, 강아지는 긴 리드를 달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낙엽 냄새를 맡기도 하고 볼일도 보기도 하죠 :)


아이들은 요새 야구에 푹빠져서 어렸을 때 사 준 작은 방망이와 야구 공으로 야구 놀이를 합니다.
베이스는 없지만 돌멩이를 주워 베이스를 만들고 상상의 주자를 아웃 시키는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1월의 수락산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루 이틀 차이로 단풍빛이 달라지고, 해질 무렵 노을에 산이 물드는 풍경은 매번 새롭기도 하고, 김밥과 컵라면을 먹으면서 단촐하게 한끼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북한산 도봉산만큼은 아니지만 수락산도 서울근교에 꽤 유명한 산일텐데 이 길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잘 안 다녀서 우리 가족에겐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쉽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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